납사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"불안해서 더는 못 살겠다" 잇단 화학 사고에 서산 주민 울분 "미사일 떨어진 줄 알았다…사고 날 때마다 대책은 그때뿐" "사고가 날 때마다 대책 회의를 하면 그때뿐, 바뀐 게 하나도 없는데 누가 여기서 살려고 하겠습니까". 4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시 대산읍 케미칼업체 대산공장 인근 독곶리 마을 이장 김종극씨는 분통을 터뜨렸다. 그는 "주민들이 더 이상 못 살겠다고, 겁나서 밖에도 못 나가겠다고 한다"며 "대책 마련하겠다는 것도 못 믿겠고,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"고 목소리를 높였다. 이날 오전 2시 59분께 김씨는 '쾅' 하는 폭발음에 놀라 잠에서 깼다. 순간 '미사일이 떨어졌나'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엄청난 굉음에 집까지 흔들렸다. 김씨가 불길이 치솟는 케미칼업체 대산공장 앞으로 달려가 보니 주변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외.. 이전 1 다음